
안녕하세요. 대구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마현진 원장입니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걱정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결국 수술해야 하는 건가요?”
“디스크가 많이 튀어나왔다는데
바로 수술해야 하나요?”
하지만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의 정도와 지속 기간, 다리 저림이나
근력 저하 여부, 영상검사에서 확인되는
신경 압박 정도 등을 함께 살펴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허리디스크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MRI에 보이는 디스크의 크기만으로
치료 방법을 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 현재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불편을 주는지
✔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지
✔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고 있는지
✔ 영상검사 소견과 실제 증상이 서로 연관되는지
이러한 부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진료하면서도 환자분께 “디스크가 있으니
수술해야 합니다”라고
단순하게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수술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허리디스크,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질환입니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입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이
있는데,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바깥쪽으로
밀려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 엉덩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
✔ 종아리나 발의 저림
✔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허리디스크의 크기와 증상의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MRI에서 디스크가 비교적 크게 보이더라
신경 압박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디스크 크기가 아주 크지 않더라도
신경이 지나가는 위치를
직접 압박하고 있다면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수술 여부를 확인할 때는
MRI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이 실제로 느끼는 증상과 신경 압박 위치가
서로 일치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라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더라도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있더라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근력이 떨어지는 등의
신경학적 문제가 뚜렷하지 않다면
우선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면서
경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 약물치료
✔ 물리치료
✔ 운동 및 재활치료
✔ 신경주사치료
등 을 활용해 통증을 조절하고 신경 주변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서 탈출한
디스크의 크기가 감소하거나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 무조건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통증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다리의 감각이나
근력에 문제가 없으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보존적 치료를 유지하면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MRI에 디스크가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수술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좋아지고 있는지, 신경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합니다
반대로 허리디스크가 신경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서 신경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근력 저하인데요.
다리에 힘이 빠져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지거나,
평소처럼 걷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통증과는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기간 동안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는데도
심한 방사통이 계속되어 일상생활이나 수면에 큰 불편이
이어지는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고려할 때 살펴보는 요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다리의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
✔ 감각 저하가 진행되는 경우
✔ 심한 다리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 영상검사에서 증상과 일치하는 신경 압박이 확인되는 경우
✔ 배뇨·배변 기능의 이상 등 상태 확인이 필요한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다만 이 중 한 가지 증상만 있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어느 신경이 눌리고 있는지,
신경 기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얼마나 아픈가’와 함께
‘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가’를
수술 여부를 파악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술을 고려할 때 살펴보는 요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면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떤 방법으로 신경 압박을 풀어줄 것인가입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에서는 탈출한 디스크를
제거해 눌린 신경 주변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와 병변의 위치에 따라
척추 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수술은 작은 통로를 통해 내시경을
병변 주변으로 접근시킨 뒤
화면을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단일공 내시경과
양방향 내시경 등이 있으며,
어떤 방법을 적용할지는 디스크의 위치와
이동 방향, 신경 압박 범위, 주변 척추 구조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병변이 하나의 접근 통로를 통해
필요한 위치까지 도달할 수 있거나,
위험한 구조물을 피해 병변에 접근해야 한다면
단일공 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교적 넓은 범위의 감압이 필요하거나
여러 구조물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면
양방향 내시경 등 다른 접근 방법을 검토할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닌, 어떤 방식이 환자의 신경 압박을
필요한 범위만큼 풀어줄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오늘의 결론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처음부터 수술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통증이 조절되고 신경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면서 경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근력 저하가 진행되거나 신경 압박으로 인한
증상이 지속되고,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라면 수술을 하나의 치료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이후에도
“내시경수술이 가능한가?”
보다 먼저
“어느 신경이 눌려 있는가?”
“무엇이 신경을 누르고 있는가?”
“어느 정도까지 압박을 풀어줘야 하는가?”
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치료에는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분의 증상과 신경 상태, 영상검사 결과를
함께 살펴본 뒤, 현재 상태에서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 순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대구우리들병원 마현진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